은퇴 후 주거비 절감 전략 (공공임대, 코하우징, 리츠)

2025년 9월 현재, 한국 가계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거비입니다. 은퇴 이후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거비 부담은 노후 생활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은퇴자는 단순히 자산을 모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거비를 어떻게 절감하고 최적화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공공임대 활용, 코하우징 모델, 리츠(REITs) 투자를 중심으로 은퇴 후 주거비 절감 방안을 심층적으로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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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 활용: 안정성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공공임대주택은 정부와 지자체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주거비 절감 수단으로, 은퇴 후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마련하고 생활비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2025년 기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중장년층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국민임대·영구임대·행복주택·공공지원 민간임대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 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되어, 시장 임대료 대비 월평균 30% 이상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부터는 고령자 맞춤형 ‘커뮤니티형 임대주택’이 확충되고 있으며, 여가·의료 서비스·복지관과 연계된 단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보증금 인상률과 임대료 상한제가 법적으로 보호되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지출 관리가 가능하며, 장기 거주 시 주거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공공임대 입주 자격은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므로, 은퇴 전 미리 요건을 점검하고 신청 시기·필요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거 안정성이 담보되면 의료비, 생활비 지출 구조를 장기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으며, 공공임대를 통해 절감한 금액을 연금저축·IRP·ETF 투자 등으로 돌리면 노후 재정의 ‘안정성+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코하우징: 공동체 기반의 비용 절감과 사회적 연대

코하우징(Co-housing)은 개인 공간과 공동 공간을 결합한 주거 모델로, 유럽·일본에서는 은퇴자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2025년부터 지자체와 민간이 결합한 다양한 코하우징 프로젝트가 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주거비뿐만 아니라 생활비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공동 식당·공유 세탁실·카쉐어링·공동 돌봄 서비스를 활용하면 개인별 고정비를 20~3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은퇴자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사회적 고립’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공동체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간병·돌봄 서비스를 공유함으로써 돌발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으며,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코하우징은 입주자의 가치관과 생활 패턴이 중요하기 때문에, 계약 전 파일럿 체험이나 커뮤니티 인터뷰·운영 규정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최근에는 지자체·비영리단체가 중개 역할을 하며, 초기 비용·운영비·공동활동 프로그램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은퇴 후 삶의 질과 건강, 정서적 안정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대안적 주거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츠(REITs): 주거비 절감과 투자 수익의 균형

리츠(REITs)는 부동산 투자 신탁으로,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은퇴자 입장에서 리츠는 단순히 투자 수익을 넘어서 주거비 절감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5년 9월 현재 주거용 리츠 시장은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상품은 임대료 할인 혜택과 연계된 구조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리츠에 투자한 세대가 해당 임대주택에 입주할 경우 임대료를 할인받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으며, 장기 임차인에게 배당 수익 일부를 돌려주는 형태도 실험되고 있습니다. 리츠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므로 주거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는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리츠는 금리 변동·공실률·부동산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10~15%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리츠 투자와 실제 거주를 병행할 때는 해당 리츠의 자산 구성·지역·운영사 신용도·수수료 구조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주거 안정성+투자 수익’이라는 이중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공공임대나 코하우징 전략과 함께 활용할 경우 노후 주거비 부담을 크게 낮추고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생활비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결론: 은퇴 후 주거비 절감 전략은 ▲공공임대를 통한 안정성 확보 ▲코하우징으로 생활비 절감과 공동체 형성 ▲리츠 투자로 주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3축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자신의 주거비 구조를 분석하고, 세 가지 전략 중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법을 문서화하세요. 준비된 주거 전략이 곧 노후의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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